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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0월 24일 일요일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中

 

 

이 지구상 어느 한 곳에 요만한 바늘하나를 꽂고
저 하늘 꼭대기에서 밀씨를 또 딱 하나 떨어뜨리는거야-
그 밀씨가 나풀나풀 떨어져서 바늘 위에 꽂힐 확률-
바로 그 계산도 안되는 기가 막힌 확률로
니들이 지금 이곳,
지구상의 그 하고많은 나라중에서도 대한민국-중에서도 서울.
서울 안에서도 세현고등학교,
그중에서도 2학년, 그거로도 모자라서 5반에서 만난거다.
지금 니들 앞에 옆에 있는 친구들도 다 그렇게 엄청난 확률로 만난거고,
또 나하고도 그렇게만난거다.
그걸 인연이라고 부르는거다.

 

인연이란게 좀 징글징글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