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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3월 17일 목요일

무궁화 꽃이 피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진명의 소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읽으며

설령 그 꽃이 핵의 그것이었다한들,

가감없이 민족적 자존심으로 이해했던 독자로서

요즘같은 세상에
하루에도 백번쯤은 정말
무궁화 꽃이 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누가 됐든지간데
서울에서 유채꽃이 피었으면 좋겠습니다.

무궁화와 유채꽃
나는 그러고 보니,

이문열만큼의 철저한 민족주의자도 아니면서,
누구처럼 철저한 정당론자도 아니면서,

비록 동경하지 않아도
상황에 따라 내 사고를 전개할 수 있는
자유인임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내 안에 무궁화꽃과 유채꽃은 피어 만드러 졌습니다.
애당초 나는 아나키스트일 수 없는 씨앗이었을런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