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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27일 일요일

"어지러운 나라에 살지말라"

세상이 어수선하니, 긴글을 읽기가 쉽지 않다.
긴글을 쓰는 것도 마찬가지다.

최근 몇달간 대부분의 사회이슈가 소용돌이의 정점을 향해 집약되다보니,
출퇴근 시간의 뉴스와 트윗에 집중하는 것만으로 필수정보를 섭렵가능했다.
반면, 나머지 시간엔 이미 본 정보들이 확산되는 시간에 불과했다.

공자께서 "위태로운 나라에 가지말고 어지러운 나라에 살지 말라"고 하신 이유가 이것이지 않나 싶다.

어지러운 나라에서는 지도자가 인을 깊이있게 사려하지 않으니 나라가 위태로워진다.
위태로운 나라에서는 구성원들이 생존에 목을 매느라 예를 따르지 않으니 또한 사회가 어지러워진다.

악순환이다.

천재가 아니라면 세상을 구할 방안을 고민해 내놓지는 못할테고,
그나마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일이라는게 힘든 상황에 처한 주변사람을 위로하는 일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