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이 블로그 검색

2007년 4월 12일 목요일

봄비

 

 

사람들은 봄을 타고

여름은 사람을 태운다

 

초록은 가을에 타고

겨울은 긴 밤을 태운다

 

벚꽃이 만발할 때를

매해 기다려주는 봄비가 기특하다 했더니

올해는 이르다

 

못마땅한 낮빛으로 상춘객을 꼰아 보는

내 심사를 하늘에 들켰나 싶어 뜨끔하다

 

그러게 진작 내가 찜한 것들을 가져가지 말았어야지

 

남은 봄을 타볼까 하다가

여름 내내 탈텐데, 가을에도 탈텐데

겨울에도 탈텐데
 
엄두가 나질 않는다

 

2007년 3월 6일 화요일

2007.03.06

 

 

considering..

 

철 들지 않는다는 것

 = 과거의 습성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

you can not escape from what you used to do

 

 

2006년 12월 8일 금요일

후회만 하는 남자 [해바라기

 

"내가 10년동안 울면서 후회하고 다짐했는데

꼭 그렇게 다가져가야만 속이 후련했냐"

 

태식이는 잃어버리고 후회하는 남자다.

 

잃어버리고 술 마시고,

잃어버리고 싸우고,

그리고 운다.

 

술도 안마시고, 싸우지도 않고, 울지도 않고 10년을 후회해서

소박하지만 세상 그 누구의 것보다 소중한 행복을 얻었지만,

정작 그 행복을 지키지는 못한다.

 

그래서 태식이는 멍청하다.

멍청한건 나쁜거다.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니까, 멍청한 건 나쁜거란다.


대학 2학년때 난 이미 까맣게 잊은

미분과 적분을 태식이는 할 줄 알았지만,

분노할 줄도 알고, 싸울 줄도 알았지만,

결국 사랑하는 사람들을 끝까지 지켜주지 못했다.

 

그렇게 잃고

술을 마시고, 싸우고, 그리고 운다.

 

내가 가진 행복을 지키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해야할까?

크레딧이 올라가는 사이,

내 옆의 이 사람과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내가 해야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잠깐 떠올려보았다.

 

너무 많아서 태식이처럼 적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ㅇ 하나더 ㅇ---------

태식이의 행복이 언제 어떻게 위기를 맞게될지

그리고 태식이는 어떻게 분노하게될지

초조해하며 기다려야 했다.

 

단순한 스토리와 뻔한 결말의 한계다.

그 공허함을 메워준 건 김래원의 연기와

이것이었다..


퓨전소프트 ODD-I P11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