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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9월 15일 금요일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조지 레이코프 지음 | 유나영 옮김
삼인
평점

지방선거 패배 이후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 및 당직자들의 필독서로 지정되었다는 이 책은, 공화당을 상대로 매번 쓴 잔을 들이키는 미국의 민주당에 대한 전략적 코맨트다.

 

그 핵심은

 

대중이 가지고 있는 인식의 프레임을 변화시키거나

프레임에 일치하는 개념을 창조함으로써

 

대중의 정체성에 부합하고 대중이 동질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미국의 진보진영은 - 책에서는 이렇게 표현하고 있지만 미국에서 진보진영이라는 말이 언제부터 유효했는지 의심이 든다 - 프레임을 개발하고 개념을 창조하는데 장기간의 투자와 노력을 해야한다.  

레이코프는 대중이 진실이나 자신의 이익에 부합하는 후보나 정당에 반드시 투표하지 않으며 따라서 진실이나 대중의 이익보다 프레임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결국, 레이코프 자신에게 투자하라는 얘기인 듯.. ^^

 

우리에게는 '진정성'이라는 말로 요즘 자주 거론되는 목적론적 진실성과 방법론적 진실성에 대한 신념(또는 집착?)의 뿌리가 계몽주의에 있고 극복해야할 대상이라는 레이코프의 말이 인상적이다.

 

역시..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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