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살에 영화를 보면서
서른살에는 일도 사랑도 좀더 행복하게 채워질줄 알았다던 장진영의 대사가 뇌리에 주렁주렁 매달렸다.
옆에 있던 녀석에게 "삼십대도 괜찮아" 라며
조금은 작위적인 자신감과 당당함의 미소를 지어보이며
극장을 빠져나왔었다.
그 말에 책임지기 위해 꾸준하지는 못했지만
순간순간 열심히 노력하며 지내왔고
그리고 서른 둘..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일도 사랑도 만신창이
그래도 또 그렇게 웃는다.
여전히 삼십대..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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