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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9월 6일 화요일

싱글즈 [다시보기050824]


 

서른살에 영화를 보면서

서른살에는 일도 사랑도 좀더 행복하게 채워질줄 알았다던 장진영의 대사가 뇌리에 주렁주렁 매달렸다.

 

옆에 있던 녀석에게 "삼십대도 괜찮아" 라며

조금은 작위적인 자신감과 당당함의 미소를 지어보이며

극장을 빠져나왔었다.

 

그 말에 책임지기 위해 꾸준하지는 못했지만

순간순간 열심히 노력하며 지내왔고

 

그리고 서른 둘..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일도 사랑도 만신창이

 

그래도 또 그렇게 웃는다.

여전히 삼십대..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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