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연락이 안돼다가 지난 추석에서야 통화가 됐습니다.
자주 연락 못드려 죄송하다는 제게 형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들 두루두루 만나면서 얘기 나눠야 하는데, 오히려 당신께서 미안하다고.
몸조리 잘하고 있으니 곧 보자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뵙게될 줄은 몰랐습니다.
소중한 사람들을 하나둘씩 잃어가면서 겪는 슬픔이
시간이 지나 아무렇지도 않게 되더군요.
되도록 천천히 오래 회상하면서 형님을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편히 쉬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