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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월 27일 일요일

찬비


찬비가 내린다
이 비는 종일 내리고
밤부터는 기온도 잡아끌어내리겠지
마음이 차다
마주잡아본적 없는 차가운 그 손, 기대본적 없는 차가운 그 가슴
만질 수 없었던 창백한 얼굴
내가 좋아하던 목소리
날이 풀려도 얼어붙은 입술은 녹이지 말아야지
사납도록 달려들어 그 사람을 아프게할 날카로운 포효를
굶주린 맹수를 내 안에 가두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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