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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5월 8일 토요일

엔디미온



루브르에 갔을 때였어.

이 그림에 매료되어 한참을 바닥에 주저앉아 자리를 뜰 줄 몰랐지.

그 후로 본머스에 돌아가 도서관을 뒤졌지만 찾아내지 못했거든.

한국에 돌아온 후 인터넷을 통해 루브르를 다시 찾아가 이 그림을 발견했어.

평온한 엔디미온의 얼굴과 장난기 어린 요정, 그리고 신화가 말해주는 엔디미온의 삶 때문에 더욱 애착이 가게되는 것 같아.

Anne-Louis GIRODET DE ROUSSY-TRIOSON
Montagis (Loiret), 1767 - Paris, 1824

Endymion. Effet de lune, dit aussi Le Sommeil d'Endymion
Salons de 1793 et de 1814
H. : 1,98 m. ; L. : 2,61 m.

Zéphire écarte une branche de feuillage pour permettre à la lune (Séléné ou Diane) d'approcher le berger Endymion dont elle est éprise. Peinte à Rome en 1791, l'oeuvre emprunte à l'Italie le clair-obscur, le "sfumato'' vaporeux du Corrège et la grâce acide des Amours de Bronzino, mais l'éclairage lunaire, l'effet mystérieux et irréel appartiennent à une sensibilité nouvelle (dont Prud'hon est le meilleur représentant), qui s'écarte délibérement de David.
Acquis en 1818
Département des Peintures INV. 4935

from
http://cartelen.louvre.fr/cartelen/visite?srv=car_not_frame&idNotice=22511

지로데는 역사 관련 그림을 많이 그렸던 다비드의 생도였는데,

그는 초록 달빛 속에 목욕하는 암수동체의 "잠자는 엔디미온" 이라는

제목의 작품을 비범한 솜씨로 제작하여 1789년 Prix de Rome償을 받았다.

지로데는 수많은 초상화를 제작하였고 여러 편의 대형 작곡도 시도했으나 미적 주제에 관한 고답적 시로 지칭되는 詩作을 위해 1812년 그림을 포기하고 만다.


신화속의 엔디미온은 라트모스 산 위에서 양을 기르는 아름다운 청년이었다.

어느 조용하고 청명한 밤,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가 인간세상을 내려다보니, 잠자고 있는 이 젊은이가 눈에 띄었다.

처녀 신의 차가운 심장은 그의 뛰어난 아름다움에 곧바로 매료되었다.

여신은 그에게 내려와 키스세례를 퍼붓고 잠들어 있는 동안 그를 지켜주었다.

또다른 전설에 의하면, 제우스가 그에게 영원한 청춘과 영원한 잠을 주었다고 하나 그에 관한 이야기는 극히 적다.

아르테미스는 그가 잠든 사이 그의 재산이 손실되지 않게 돌보아 주었다고 한다.

즉, 그의 양떼가 자유롭게 풀을 뜯고 번식할 수 있도록 해 주었고, 야수로부터 지켜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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