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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7일 수요일

마포구 용강동 산 ~번지

최근들어 우리 어머니가 부쩍 자주 말씀하시는 
어릴적 살던 동네 추억담에는 과거의 한강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포구 용강동 산 ~번지'로 시작하는 추억담 속에는
학교에서 집에 돌아오면 한강가로 나가 
해가 지도록 수영을 하던 삼촌들도 있고,

노량진 나룻터에 새우젓을 싣고 배가 들어오면 
주변에서 놀다가 새우젓을 집어먹으러 몰려들었다는 꼬마들도 있고, 

아침바다 뱃삵받아 나룻배를 타고 학교에 가고
장마철이면 학교에 가지 못해 
강가에서 발을 동동 굴렀던 어린 시절 어머니도 있다. 

오세훈과 그 추종자들이 말한 한강의 르네상스는 
어떤 사람들의 어떤 이야기들을 담고싶었는지 문득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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