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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23일 월요일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한참 연락이 안돼다가 지난 추석에서야 통화가 됐습니다.

 

자주 연락 못드려 죄송하다는 제게 형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들 두루두루 만나면서 얘기 나눠야 하는데, 오히려 당신께서 미안하다고.

 

몸조리 잘하고 있으니 곧 보자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뵙게될 줄은 몰랐습니다.

 

소중한 사람들을 하나둘씩 잃어가면서 겪는 슬픔이

 

시간이 지나 아무렇지도 않게 되더군요.

 

되도록 천천히 오래 회상하면서 형님을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편히 쉬시길 빕니다.

 

댓글 1개:

  1. 형님 싸이의 제목이 '살아간다는것은....?'이군요

    아마 지난 겨울을 지내고 나서였든가, 올봄부터 힘든 시기를 거치면서부터였겠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형님을 보내고 난 후 저 역시 저 질문을 되뇌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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