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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7월 1일 토요일

16 Blocks [2006.06 마지막주]

 
 


베리 화이트가 타이어 도둑이었음을 말해주기 위해

에디는 인질들이 모두 빠져나간 버스로 되돌아온다.

(덩치가 산만해가지고는 고작 타이어 도둑이었다니..)


베리 화이트뿐만 아니라..

개과천선한 스타들의 이름을 나열하며

people can change를 주장하는 에디.

증언을 위해 감수했던 생사의 고비들을 방금 빠져나와

상황 끝~ 을 향해 치닫던 스토리는

에디의 위험한 귀환으로 급반전한다.

 

죄인들을 수없이 다루어 온 베테랑 형사 잭에게

people can change를 증명해보이기 위해서,

아니 그보다는 그것이 삶의 진실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때로 진실에 집착해 어리석은 짓들을 감행한다.

할 말을 다못하면 눈물이 난다는 이문세의 노래에서처럼,
영화 '강력3반'에서 강아지 뺑소니범을 검거하기 위해

범죄조직의 중심부로 뛰어든 남상미처럼,
독일 월드컵 스위스전에서의 석연찮은 판정에

FIFA 게시판을 찾은 한국의 네티즌처럼

 

아이러니하게도 이 지구상에서의 삶의 진실은,

진실에 집착하고 다가갈수록,

그것은 다가간만큼 멀어져 간다는 것이다.

 

손 끝에서 맛본 찰나의 진실에 일희일비하지 말아야 한다.

 

 

# 감상포인트)

영화 '사선에서'의 클린트이스트 우드의 연기를 연상시키는

원로 배우 브루스 윌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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