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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7월 5일 수요일

하프라이트 [2006.06 마지막주]

 

 


 

반전 스릴러를 만들어야 한다는

로젠버그 감독의 강박증이 영화를 훼손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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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증법적 사고로 우주와 지구의 탄생으로까지

사고를 확대했던 그가 결국 풀 수 없었던 문제는

최초의 기원이었다.

 

우주를 생성시킨 최초의 먼지 한 알갱이는 어디에서 왔으며

그것은 어떻게 운동을 시작했는지

 

그가 택한 결론은 먼지 이전에 누군가 있었고

그가 그 먼지를 건드렸다는 것이었다.

 

스스로를 설득시키지 못했던 사고의 한계가

결국 '헤겔의 관념론'과

'독일의 유신론적 관념철학'의 탄생 배경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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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보면서 10년도 더 된 철학 세미나를

떠올렸던 이유는

로젠버그가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완성도가 떨어지는 구성상의 허점을

이렇듯 관념론적 허상들로 채우기를 강요당했기 때문이었다.

 

죽은 앵거스의 존재, 죽은 토마스의 존재를 인정하는 순간

서스펜스의 가치는 하락되고

반전을 위한 모든 복선들은 억지가 되어버렸다.  

 

하나 더) 어쩌다가 데미무어의 아들 이름은 토마스일까..

박준형.. 개콘.. 토마스 이리 오렴 --;;

 

하나 더) 우리나라 휴대폰이 세계시장에서 주목받고 나서부터

영화상의 휴대폰을 유심히 보는 버릇이 생겼다..

데미무어가 쓰는 폰은 애니콜 슬라이드 e170 '일명 애슬이'

6개월만에 잃어버린 나도 옛날 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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