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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5일 일요일

내 안에 갈라파고스 있다 ㅠ

 

세계시장의 트랜드와 사뭇 다르게 독특한 트랜드를 지속하는 우리나라를 가끔 갈라파고스에 비유한다.

 

그리고 여기 그 갈라파고스 안에 또 하나의 갈라파고스가 있다.

 

DSLR 카메라를 구입하기 위해 '캐논이냐 캐논이 아니냐'를 수개월동안 읊조리다가

결국 나는 삼성 GX-10을 선택했다.

 

 

DSLR 시장에 뒤늦게 진입한 삼성이 언젠가는 캐논이나 니콘과 어깨를 나란히하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기대감때문이었다.

MP3 시장에 뒤늦게 진입했지만 아이리버나 코원을 밀치고 결국 옙으로 시장을 점령한 것처럼 말이다.

게다가 반론의 여지가 없는 AS까지..

(솔직히, DSLR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는 곳에 가면, 삼성 로고가 살짝 부끄럽다.)


지금 또하나의 갈라파고스성 선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작년 여름부터 눈독을 들여오던 아이폰의 국내 출시가 지연되었고 그 와중에 스카이 네온폰이 고장이 나자,

동생의 소개를 받아 삼성 직원가로 햅틱온을 구입하게 된다.



 

삼성전자 애니콜 SPH-W6050 :: 네이버 지식쇼핑

이미지출처 : shopping.naver.com


 

 

그로부터 1년. 아직 약정도 끝나지 않았지만, 스마트폰에 대한 애정은 아이폰 4와 함께 또다시 불붙었다.

하지만 사전예약 27만명에 달하는 아이폰 4의 선풍적인 인기와는 달리

나의 선택은 넥서스원으로 기울어져 있다.

 

 

사악해지지 않겠다는 구글에 대한 막연한 애정과 다수의 안드로이드폰 생산자를 기반으로 한 앱 개발환경 등

 

나름 합리적이라고는 하나 대세를 거스르는 이번 선택이 스스로를 독립적이게만할지,

아니면 갈라파고스의 폐쇄적을 강화시킬지.. 

 

 

댓글 1개:

  1. 우리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을 할 때는 이성을 지배하는 좌뇌가 작동하지만, 최종의사결정을 할 때는 감성을 지배하는 우뇌가 작동한다 - 하워드 가드너(하버드대 심리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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