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큐가 망한다고 해서, 부랴부랴 티스토리 초대장을 얻으러 다니고
부랴부랴 가입해서 데이터 옮기고 스킨 꾸미고,
이틀간 난리를 피운 뒤에야,
현재 텍큐-블로거 통합이 나에게 미칠 영향이 과장된 것은 아닌지
심각하게 재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통합으로 가장 많은 우려가 되는 '주소이전'과 '데이터 복원'을 집중적으로 검토할 때,
- 주소이전의 피해는 트랙백이나 포탈 검색에서 나타나는데, 지금까지 이러한 기능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아온 내 입장에서 큰 우려로 다가오지 않는다
물론, 통합이 마무리될 때까지 트랙백 등의 활용을 미뤄야한다는 단점이 있다.
- 티스토리에서 데이터 복원을 해 본 결과, 글은 물론이고 카테고리까지 상당히 만족스럽게 복원이 됐다. 따라서, 통합 과정에서 데이터가 유실될 가능성은 낮아보이고, 문제가 됐을때 티스토리로 이전을 해도 늦지는 않을 것이다.
단, 현재 블로거의 경우 카테고리 기능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향후 이 부분에 대한 보완이 있어야 할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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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텍스트큐브 주소 유지 할 계획 있다”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최근 텍스트큐브닷컴과 블로거의 합병 발표로 인해 사용자들의 의견이 분분한 상황에서 구글은 “텍스트큐브 도메인을 그대로 유지할지는 확정된 바 없으나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구글은 텍스트큐브 공식블로그(blog.textcube.com)를 통해 “구글이 2008년 TNC(태터앤컴퍼니)를 인수할 당시, 구글은 TNC 팀과 그들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구글의 소셜 전략에 통합시킨다는 비전을 갖고 있었다”며 “구글은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텍스트큐브닷컴과 구글의 글로벌 블로그 서비스인 블로거를 통합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합병 결정에 텍스트큐브닷컴 사용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데이터와 주소 이전, 기능 개선 문제다.
사용자들은 기존에 사용하던 ‘사용자주소.textcube.com’ 주소가 변경될 경우 기존에 쌓아둔 콘텐츠들의 트랙백 연동문제, 포털 검색 실패와 같은 문제를 가장 신경 쓰고 있었다.
‘Hoi’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한 사용자는 “무엇보다도 블로그의 도메인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다른 사이트에서 링크 시켜놓은 것들도 있고, 블로거에 자신이 텍스트큐브에서 사용하던 닉네임이 이미 사용 중일 경우 혼선이 빚어질 겁니다. 일방적인 합병은 안타깝지만, 불가피하다면 적어도 인터페이스와 도메인은 사용자의 선택으로 남겨두시길 요청합니다”고 말했다.
블로거의 기능 개선 요구도 나왔다. 블로거는 텍스트큐브와 다르게 트랙백, 카테고리 기능이 없으며 첨부파일의 용량도 제한 돼 있다.
이 때문에 사용자들은 텍스트큐브에서 블로거로 이사하는 것은 어려운 선택은 아니지만, 향후 블로거에서 게시물을 작성할 때는 기존 텍스트큐브를 사용할 때처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블로거의 기능을 전체적으로 개선해달라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구글 관계자는 “구글은 텍스트큐브닷컴 사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게 블로거로 이전, 타사 서비스로 이전을 지원할 계획이다”며 “사용자들의 기대와 요구사항을 더 많이 연구해 더욱 새로운 기능으로 구글의 블로거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게다가, 위 기사에 따르면 구글이 텍스트큐브의 주소 유지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 하니,
좀 더디고 친절하지 못하더라도 구글의 결정을 기다려보는 것이 더 합리적이란 판단에 이르렀다.
그래, 난 남는다.
더불어, 지금까지도 구글과 내 삶의 많은 부분을 링크 시키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다음과의 링크는 되도록 차단하고 있기 때문에,
통합으로 구글과의 링크가 더 강화되는 편이 링크의 분할(다음이든 어이든)보다 더 큰 메리트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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