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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22일 목요일

공무도하 by 김훈

 

 

 

 

 

시간 너머는 과거만은 아니다


그곳에서는 과거가 현재를 만나 재구성되고
현재가 과거를 통해 새롭게 해석된다

 

시간 너머로 향하는 쌍봉낙타가 선 자리로부터
인물들은 각각 일정 정도의 거리를 두고 나열해 있다

 

장터에서 고무신마저 구비한 탁웨이한 교수는 낙타와 이미 한 몸이 된 듯 하다

 

노목희는 동경하는 자이다

그녀의 깊은 몸은 닿을 수 없는 시간의 무한함을 간직하고 있다

 

문정수는 번번이 그 문턱에서 더 나아가기를 주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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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메모된 '공무도하'의 감상평을 발견했다.

이 감상평을 완성하지는 못할 것 같다.
강을 건너는 일 따위, 이제 안중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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