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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9월 6일 화요일

이대로, 죽을 순 없다 [050823]

 

이범수, 손현주, 최성국
캐스팅이 이쯤되면 여러말 필요없이 그냥 웃겨주면 그만이다

 

배우들의 가치를 깎아내리려 하는 얘기 아니다.
이범수가 연기했던 감사용, 완전 감동이었고 싱글즈에서도 절제가 몸에 밴 30대 싱글의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
왕년에 잘나갔던 드라마 '첫사랑'.. 손현주가 시청자들 눈물 쪽 뺐다.
진지버전 최성국의 '8월의 신부'도 난 눈을 떼지 못하고 봤다. 물론 당시 잘나가던 김지호때문이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셋이 뭉치면 관객은 다른 생각 못한다.
그냥 제발 웃겨만 주기를..

어줍잖은 감동주려 하지 않기를
어줍잖은 반전으로 좀전의 웃음을 퇴색시키지 않기를

 

기분도 꿀꿀한 탓에 좀 더 진하게 웃어주고
오버해서 킥킥거렸지만
딱 고시간뿐이다.

 

범수가 결국 죽고
강성연이 덜 망가졌고

 

대본없이 연기했어도 될만큼 초라한 캐릭터에 비해

최성국이 아까웠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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