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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9일 수요일

수퍼맨이 이인제를 깨운듯

 

 

영화 '슈퍼맨 2'(superman 2)... 이걸 왜 굳이 '슈퍼맨'이라고 읽게되었는지

 

의문이나, 한글화된 고유명사이니 일단 패스..

 

암튼, '수퍼맨'이던, '슈퍼맨'이던.. 전작에 이은 이 영화는

 

클립톤 행성이 폭발하기 직전 수퍼맨의 아버지와 몇몇 재판관들이

 

악당 조드 사령관(General Zod: 테렌스 스탬프 분) 일당을 재판하고

 

'팬텀 존'에 가두는 장면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수퍼맨은 마치 구약의 모세가 포대기에 싸여져 죽음을 모면하듯,

 

캡슐에 실린 채 지구를 향한다.

 

그리고 조드 사령관 일당 역시 클립톤 행성의 폭발 직전

 

팬텀 존에 갖힌채 우주를 떠돌게 된다.

 

 

여기서 잠깐.. 행성이 폭발하게 된 마당에 자신들은 죽어가면서

 

굳이 악당들을 살려둔 이유가 궁금해진다.

 

워낙 정의로운 외계생명체들이라 범죄자에게 종신형은 허락해도,

 

의도하던 의도하지 않던 타존재의 생명을 빼앗을 수는 없었을까?

 

 

한편, 클립톤 목걸이를 걸고 무기력하게 물에 빠져있던 수퍼맨은

 

악당 비서의 도움으로 힘을 되찾고,

 

악당들이 쏜 수소폭탄을 지구 밖으로 날려보낸다.

 

 

이때 수소폭탄이 폭발과 함께 마치 우연처럼 ㅋㅋ

 

우주를 떠돌던 팬텀 존을 깨뜨려서 조드 사령관 일당들을 자유롭게 만든다.

(시간이 없으면 7분 20초부터 보자)

 

 

 

지금부터가 본래 하려던 얘기인데, 말머리가 너무 길었다

 

게다가 본론은 지나치게 짧다

 

총리 인사 파문을 일으키며 자유선진당을 탈당한 심대평 때문에

 

이인제가 긴 잠에서 깨어나 주목을 받았다

 

 

정치적 생명이 이미 끝난 줄 알았건만, 지난 총선에서 혼란을 틈타

 

슬그머니 의석을 차지하더니 또다시 선진창조 교섭단체 해체를 계기로

 

말문을 연 것이다

 

 

자, 기다리던 결론이다

 

수퍼맨이 됐든 누가됐든,

 

악당들을 깨워 지구를 위태롭게 한 놈들은 욕을 좀 먹어야 한다

 

끝이다

 

더 얘기하는 건 나 자신을 위태롭게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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