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 탓에 집안으로 모기가 든다
잠자리에 들기전 한여름부터 그래왔던 것처럼 모기채를 들고
-파리채라 불리는 이걸 들고 정작 파리를 잡아본 적은 없는 것 같다-
방안을 훑어본다
여름내내 훈련이 됐는지 이제는 숨기도 잘 숨고
안쪽으로 각이 져 내려치기에 애매한 자리에 앉아 음흉하게 노려본다
이런 모기를 내리쳤다가는 금방 날아올라 내 주변을 맴돌곤 하는데,
허공에다가 몇번씩 헛손질만 되풀이할뿐 성과가 없다
간밤에, 이렇게 놓친 모기 한마리 때문에 잠을 설쳤더니
졸립다.. 요즘 자주 이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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