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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14일 월요일

초가을 모기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 탓에 집안으로 모기가 든다

 

잠자리에 들기전 한여름부터 그래왔던 것처럼 모기채를 들고

 

-파리채라 불리는 이걸 들고 정작 파리를 잡아본 적은 없는 것 같다-

 

방안을 훑어본다

 

 

 

 

여름내내 훈련이 됐는지 이제는 숨기도 잘 숨고

 

안쪽으로 각이 져 내려치기에 애매한 자리에 앉아 음흉하게 노려본다  

 

이런 모기를 내리쳤다가는 금방 날아올라 내 주변을 맴돌곤 하는데,

 

허공에다가 몇번씩 헛손질만 되풀이할뿐 성과가 없다

 

간밤에, 이렇게 놓친 모기 한마리 때문에 잠을 설쳤더니

 

졸립다.. 요즘 자주 이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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