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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4일 금요일

about 타무스

 

 

타무스의 통찰력에 대해 두가지 배울 점은

 

첫째, 의도한 결과 외에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따를 수 있다는

 

개연성을 열어두어야 한다는 것

 

둘째,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람들의 입장에서 사고해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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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의 《파이드루스》에는 소크라테스가 자신의 친구인 파이드루스에게

 

선조들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전해 주는 장면이 있다.

 

 

 

이집트에 발명의 신이 살고 있었다.

 

그의 이름은 테우스로 주사위 놀이, 기하학, 천문학, 계산법 등을 발명했다.

 

그는 이집트를 통치하던 타무스 왕을 만나

 

자신의 위대한 발명품을 소개했다.

 

왕은 테우스가 가져온 발명품의 용도에 대해 조목조목 물었다.

 

문자라는 발명품이 무엇이냐고 묻자 테우스가 자신 있게 대답했다.

 

 

 

“왕이시여, 제가 심혈을 기울여 발명한 작품입니다.

 

문자는 이집트인의 지혜와 기억력을 늘려 줄 것입니다.

 

영원히 남는 지혜와 기억력을 사람들에게 널리 보급해 주십시오.

 

이집트의 미래를 짊어질 것입니다.”

 

 

 

타무스 왕이 말했다.

 

“테우스여, 발명자는 자신이 창조한 기술이 미래에 해가 될지 득이 될지

 

판정하는 재판관이 될 수 없습니다.

 

그 몫은 사용자에게 있습니다.

 

 

 

자손들을 사랑하여 발명한 당신의 문자는

 

자칫 사람들의 기억력을 사용하지 않게 하여

 

더 많은 것을 잊게 할 수도 있습니다.

 

또 문자에 의존하여 지혜롭지 않으면서도 지혜로운 것처럼

 

외양만 갖춘 사람들이 많아지면 진정한 지혜 대신 지혜에 대한

 

자만심만이 가득 차, 오히려 사회에 짐이 될 것입니다.

 

머릿속에 있는 기억과 지혜를 대신하기에

 

문자는 지나치게 의존적입니다.”

 

 

 

타무스 왕은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과 이성보다는

 

당장 눈에 확연히 보이는 문자에 모든 것을 의존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무엇이건 과하게 사용하면 해가 된다.

 

오늘날 문자는 인간에게 어떤 미래를 가져다 준 것일까.

 

 

 

출처 : 월간 좋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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