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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 27일 일요일

김연아 vs 아사다 마오, 한국 축구 vs 일본 축구

김연아 vs 아사다 마오

 

김연아는 아사다 마오와의 1:1 대결에서 절대 밀리지 않는다.

머.. 어렸을 때는 김연아가 선망했던 라이벌이기도 했으나, 김연아의 성장 이후 마오는 번번이 2인자였거나, 2인자로 밀려난 데 대한 자존심의 상처때문에 더 좋지않은 성적을 내기도 했다.

 

이 때, 김연아의 선택은 무난한 플레이를 완성도 높게 해내는 것이었다.

반면, 마오의 선택은 고난이도의 플레이였다. 실수하지 않는다면 대박. 그러나, 위험 부담은 크다.

 

누가 먼저 플레이를 펼치느냐에 따라 엇갈리는 심리적 긴장관계도 흥미롭다.

상대의 훌륭한 연기가 나를 더욱 긴장시키기도 하지만, 상대편의 실수로 긴장을 풀어져 내 실수를 유발하기도 한다.

 

 

한국 축구 vs  일본 축구


아시아의 맹주 자리를 놓고 벌이는 두 팀간의 대결에서 한국 축구의 우위는 확실해보인다.

1:1 맞대결에서 좀처럼 지지 않는 경기를 펼치는 한국 축구

일본 축구는 마치 공한증에라도 걸린 것처럼 한국 축구에 맥을 못춘다.

지난 한일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만족했던 일본 축구에 비해 한국 축구가 거둔 성적은 4강이라는, 스스로도 믿기 힘든 결과였다.

 

이후, 한국 축구는 한 때 추락의 쓴 맛도 보면서 뚜렷한 발전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무난하게 아시아의 맹주 자리는 유지하고 있는 듯 하다.

국제 무대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기는 일본도 마찬가지다.

간혹 평가전에서 놀랄만한 경기를 펼치기는 했지만, 우연인지 실력인지 분간이 안된다.

전술은 완성도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았고, 쓰디쓴 패배 뒤에 한일전의 잔상이 떠올라 더 아프다.

 

 

한국 축구 없는 일본 축구

 

그런데, 한국 축구가 비켜서니 부담이 훨씬 줄어들 것 같다.

김연아 없는 무대에서 심리적 부담을 떨치고 마오가 훌륭한 연기를 펼치며 우승을 거머쥐듯이

조별 예선에서 2승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이미 거두고 승승장구하는 일본이 16강전에서 만난 파라과이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칠 것 같다.

 

일본이 8강에 진출하더라도 배 아프진 않다.

난 일본이니, 한국이니 하는 national naming에는 흥미를 못갖는 아나키스트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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