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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 9일 수요일

3차 라이딩 - 6월 6일

 

 

전날 장례식장에 갔다가 날 밝을 때까지 병원 주변에서 한잔 더 걸치고 집에 들어오자마자 시체처럼 누웠다. 오후 1시가 넘어서야 눈을 뜨고는 밥 챙겨 먹고, 한 시간이나 지났을까, 또 라면에 밥 말아먹고 ㅠ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주섬주섬 자전거 탈 준비를 했다.

그렇게 나선게 오후 4시 무렵.

무리하지 말고 정신만 차릴 정도만 잠시 바람 좀 쐬야겠다고 나섰는데..

 

 

결국 여의도까지 가고 말았다.

왕복 거리는 약 50Km

시간은 약 3시간 20분

 

네이버 자전거지도를 얼핏보고는 강서마곡지구를 관통해 직진하면 방화동에 있는 한강자전거도로의 출발점에 닿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오산이었다.

 

바로 아래 그림에 보이는 구간이 문제였다.

 

메이필드호텔을 지나 외발산사거리에서 방화로 방면으로 직진을 하지 않고 발산길을 따라간 것은 나의 실수였다. 지도를 얼핏 본 탓에 두리번 두리번하다가.. 쯧쯧 --;;

그리고는 발산길을 따라 발산역 방향으로 진출하려다가 갓길이 확보되지 않은 2차선 도로를 만났다. 기왕에 앞으로의 라이딩을 위한 탐사가 목적이었으므로 안정적인 노선을 확보하자는 취지에서 방향을 돌려 본래 의도했던 궤도에 근접해졌지만,

강서마곡지구의 개발로 인해 길이 막혔다. 순간 당황 --;;

 

본래의 계획을 취소하고 김포공항을 지나 행주대교 방면으로 직진하다보면 어떻게든 올림픽대로와 만나게되니 고수부지로 나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야무진 생각으로 질주를 계속하다가 다시 두려움(--;;)을 느끼고는 기억을 더듬어 방화동 방면으로 자전거를 틀었다.

 

다행히 얼마가지 않아 한강공원 강서지구의 표지판을 발견하고 안도의 한숨 ㅋㅋ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자전거도로에 진입해서는 거침없는 질주 ^^

 

휴일인데다 날씨가 꽤 좋아 선유도 공원을 비롯해 고수부지로 소풍 나온 사람들이 많았다.

사고 위험이 높은 구간.. 게다가 잔디밭에 누워 염장질에 여념이 없는 무리들에 눈길을 빼앗기는 것도 사고 위험에 한몫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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