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죽음 직전 발견된다는, '임사체험' 이란 현상에 대해 최근 상이한 연구결과가 있었다.
'유체이탈'로도 불리는 이 현상은 인간이 죽음에 임박해서 정신적으로는 마치 죽은 상태에 이른 것처럼 유체이탈 등을 경험하는 것.
지난 2009년 10월 동아일보 기사에서는 이를 생명유지를 위한 반사작용으로 해석한 반면, 올해 6월 일간스포츠 기사에서는 이를 급격한 생체변화에 따른 뇌세포의 에너지 폭발로 인한 전기충격으로 해석했다.
물론 두번째 기사에서처럼 유체이탈 현상이 과학적으로 조사됐다는 것 자체로 사후세계의 수수께끼가 풀린 것은 결코 아니다.
다만, 우리 인간의 정신 활동을 포함한 모든 활동이 우주 현상을 포함한 모든 자연 현상과 마찬가지로 에너지의 작용이라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이 진실이다.
“죽음의 문턱서 본 사후세계…생명유지 위한 ‘환상’ 과정”
2009년 9월 동아일보 기사보기..
출처 :
http://news.donga.com/3/all/20091023/23630390/1‘죽음의 문턱에서 보는 천국의 빛은 생체 메커니즘이 만든 꿈?’
유체이탈 등 사망 직전에 이르러 경험한다는 ‘임사체험(臨死體驗)’은 실제가 아니라 인체가 생명을 유지하려는 반사작용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임사체험이란 사고나 심장마비 등으로 잠깐 죽음 상태에 놓인 것 같은 일을 뜻한다. 많은 경험자들은 죽은 가족이나 미래의 일을 보거나 영혼이 몸을 빠져나가는 ‘사후 세계’를 겪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켄터키 주 렉싱턴대 신경학자인 케빈 넬슨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임사체험은 ‘위험에 빠진 신체를 복구하려는 반사작용에 불과할 뿐’이라고 미 CNN방송이 22일 전했다.
넬슨 박사에 따르면 몸은 생명을 유지하는 여러 반응기능을 갖고 있다. 위험에 빠지면 생각보다 몸이 먼저 맞서거나 피하는 ‘투쟁-도주 반응’도 여기에 속한다. 따라서 임사체험 역시 인간이 뇌 기능 회복을 위해 꿈을 꾸듯, 죽음에 이르렀던 뇌를 되살리려 환상을 보는 과정을 치르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마디로 임사체험은 잠잘 때 꾸는 꿈과 비슷하다. 어둠 속에서 한 줄기 빛이 내려오는 듯한 경험 역시 심박동 정지로 피 공급이 멈췄던 눈 망막에 혈류가 다시 흐르는 것일 뿐이라고 한다.
연구진은 임사체험 이후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넬슨 박사는 “임사체험을 한 뒤 여기에 얽매여 현실 생활을 망치는 이들이 많다”면서 “무엇을 믿건 고비를 넘긴 소중한 삶을 알차게 사는 게 가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미국 임사체험자들의 모임인 급성심정지(심장 기능이 잠깐 멈추는 현상)연합회(SCAA)는 이번 연구결과가 탐탁지 않다는 입장. SCAA의 공동창립자인 밥 시리버 씨는 “전 세계 수많은 임사체험자들이 왜 모두 엇비슷한 경험을 하는지는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사후세계의 수수께끼, 드디어 풀렸다
2010년 6월 일간스포츠 기사..
출처 : http://isplus.joins.com/article/article.html?aid=1403342죽음의 문턱에서 경험하는 유체이탈에 대한 비밀의 열쇠가 풀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라크머 차우 교수가 이끄는 미국 조지워싱턴 대학 연구진은 한 달간 죽음에 임박한 환자 7명의 두뇌활동을 분석했다고 ‘완화의학지’(Journal of Palliative Medicine)에서 주장했다.
이 연구진은 “죽음 직전 체내에 산소 수치가 줄어들고 혈류가 늘어지는데 이 때 뇌세포는 마지막 전기충격을 만들어낸다”면서 “이 에너지는 뇌의 한 부분에서 시작해 폭포처럼 퍼지고 인간에게 생생한 정신적 흥분을 준다”고 설명했다.
차우 교수는 “환자들은 죽음 직전 1시간 정도 두뇌활동이 점차 감소하는 도중 갑자기 30초에서 3분 정도 짧게 전기에너지 분출 현상이 포착됐다”면서 “이 때 환자들은 유체이탈과 같은 신비한 정신적 경험을 하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동안 죽음에 다다랐다가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온 환자들은 의식불명 상태에서 유체이탈을 했거나 신비로운 환영을 봤다고 털어놓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연구는 지금껏 사후세계와 관련된 초자연적 현상이라 여겨졌던 이러한 현상들이 사실은 인간의 죽음 직전 두뇌에서 벌어지는 일시적 전기에너지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어서 관심을 끈다.
양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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